네이버가 4월 30일에 오픈하는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
학보사에 있을때(95년) 이와 같은 시도를 한 적이 있는데...
많이들 고민하고 준비했네..
이런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것과, 노가다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서비스의 성공여부를 논할 수 있는 시점은 아니지만,
이것이 기존의 네이버 서비스와 어떻게 연결될 지 궁금해지네..
분명한건 검색결과와 연동될 거라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더 자세한건 나중에 더 추가
서비스 URL : http://dna.naver.com - ㅋ 도메인 죽인다
아래는 관련기획자 인터뷰
30일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 베타 서비스를 오픈 합니다. 오랜 시간 많은 공을 들인 서비스라 서비스 담당자들은 하나 같이 “기쁘지만 긴장이 된다”고 하네요. ‘일기남’도 오픈 전에 사내 시연을 보면서 깜짝 놀랐는데요. 서비스를 총괄 기획한 홍은택 미디어&편집 그룹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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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란?
A. 종이신문의 아날로그 정보를 인터넷이나 휴대폰에서 볼 수 있도록 디지털 정보로 전환한 데이터베이스를 의미합니다. 아카이브(Archive)는 문서기록보관소를 말하는데요.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는 ‘디지털화된 신문 기록 보관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식으로 말하면 시간의 축으로 수많은 정보를 재정렬하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복원이고 과거 기록에 대한 복원이지요.
Q. 쉽지 않은 서비스인데... 어떻게 기획하게 됐는지?
A. 지금 인터넷 공간을 보면 콘텐츠 양이 엄청납니다. 특히 인터넷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2000년을 기점으로 콘텐츠가 넘쳐나게 됐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상에서는 2000년 이전의 콘텐츠는 찾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빈 부분이 있는 거죠.
인터넷 시대 이전에 기록을 담당했던 공간은 신문이었습니다. 신문의 콘텐츠를 이용해 이용자들이 2000년 이전의 정보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과거를 복원해야겠다’고 생각했고요. 또 언론사가 갖고 있는 자산인 과거기사의 디지털화도 지원하고 싶었습니다.
Q. 베타 서비스를 통해 볼 수 있는 신문의 양은?
A. 지면수로 하면 53만 면 정도이고 기사 수는 285만 개 정도 입니다. 전체 DB화 되어 서비스 되는 기사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입니다. 이번 베타 기간 동안에는 제휴가 끝난 3개 신문사(경향신문, 동아일보, 매일경제신문) 기사 중에 1976년부터 1985년까지 10년간 기사가 대상입니다. 내년 상반기 그랜드 오픈 때는 1920~30년대의 기사까지도 모두 검색하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날짜검색으로 보기 화면 모습
<실제 신문을 넘기듯이 보는 방식
Q. 국내외 언론사가 제공하는 ‘과거신문보기’ 와의 차별점은?
A. 기술적으로 완전히 다릅니다. 크게 세가지 특징이 있는데요.
첫째는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는 기사뿐 아니라 신문 제작 당시 편집자의 판단까지도 디지타이징(digitizing) 했다는 것입니다. 신문은 기사뿐 아니라 기사의 중요도에 대한 편집자의 판단까지 담겨 있는 종합 콘텐츠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기사는 1면에 나오고, 또 한 면에서도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기사는 상단에 배치 됩니다. 이용자들은 우리 서비스를 통해 특정 시기의 1면 머릿기사 또는 스포츠면 머릿기사만을 따로 추출해서 볼 수가 있습니다. 기사의 중요도 판단이라는 무형의 가치까지 디지타이징한 세계 최초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기사 외 다른 콘텐츠까지 디지타이징 했다는 것입니다. 신문에는 다양한 콘텐츠가 들어 있습니다. 광고, 만평, 서화, 사진 등이 해당 하는데요. 가령 ‘세탁기’라는 검색어를 치면 세탁기와 관련된 기사뿐 아니라 광고나 만평까지도 검색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신뷰어 안에서 ‘알랑 들롱’ 검색 시 푸른 색으로 결과가 표시되는 모습. 기사뿐 아니라 제목과 사진설명에서도 해당 단어를 찾아 표시해 줌
세 번째는 전문검색 구현 입니다. 이번에 디지타이징된 258만 개의 기사 안에는 수 억 개의 글자가 있습니다. 우리 서비스는 글자 하나하나를 디지타이징하고 좌표값을 매겼습니다. 따라서 모든 검색어 결과가 위치정보와 함께 나타나게 됩니다. 영국의 가디언과 미국의 뉴욕타임즈가 가장 앞선 디지타이징 기술을 구현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이런 기술은 부분적으로만 가능한 수준입니다.
또 한가지는 옛날 신문에는 한자(漢字)가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읽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요.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에서는 모든 한자를 한글로 변환해 읽을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해 구현했습니다.
Q. 이용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가치라면?
A. 우선 학술이나 학습 목적으로 이용하시는 경우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이 경우 과거를 보다 전문적으로 검색하실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했습니다. 또 학습과는 별도로 재미있는 시간여행을 즐기는 경우도 고려 했는데요. 가령 자기가 태어난 날, 부모님이 결혼한 날,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하는 일반적인 궁금증도 해소하실 수 있을 것 입니다.
또 강조하고 싶은 것은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는 건조한 정보만 다루는 서비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번 서비스는 정보뿐 아니라 과거에 대한 감성까지 담고 있는 서비스 입니다. 가령 젊은 세대가 앞선 세대의 생활을 이해할 수 있는 정보가 많이 없었는데요. 이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 공간에 세대와 세대를 잇는 연결고리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Q.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A. 기사의 중요도라는 무형의 가치까지 디지타이징해야 했기 때문에 공정이 까다로웠고요. 그러다 보니 작업 기간이 지연되는 일도 많았습니다. 2년 가까이 걸린 공정과 언론사와의 제휴 문제 등으로 인해 ‘너무 앞서가지 않느냐, 이렇게 앞서갈 필요가 있느냐’ 라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많은 분의 격려와 도움으로 원래 목표했던 방식대로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Q. 제일 먼저 찾아보고 싶은 기사가 있다면?
A. 과거 신문은 큰 사건이나 사고뿐 아니라 사회의 풍속을 담고 있습니다. 제 경우는 아파트에 관심이 많습니다. 수세식 화장실이 가장 먼저 설치된 아파트는 어디일 지 엘리베이터가 가장 먼저 설치된 아파트는 어디일지 그런 게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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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택 그룹장과 서비스 기획의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이번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있어 핵심적 작업인 디지타이징 과정에 대해, 이를 담당한 미디어서비스실 윤태석 수석으로부터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았습니다.
디지타이징 작업 과정에 대해 듣다. 윤태석 수석과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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