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주요기사에 카카오톡의 수익모델과 한 보고서와 관련되어 호들갑들이네요.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카카오톡 적자 405억..."탈출구 있다"
4천8백만의 '국민앱' 카카오톡 적자 탈피책은 바로…
이 기사들은 LG 경제 연구원에서 나온 보고서를 기초하여 작성된 기사들입니다.
LGBI1191-17_20120402092514.pdf
보고서 내용을 보면 카카오톡의 수익모델과 손익구조와 관련된 내용이 있습니다.
근데 자세히 보니 2010년 자료군요. ㈜카카오의 손익계산서에 따르면 2010년 34억원 매출에 405억원의 적자를 내었다는 내용이죠
그럼 카카오의 현재 상황을 잠깐 살펴볼까요.
카카오는 2009년 서비스 시작 이후 2010년에 들어서야 아이템 선물하기를 추가하였습니다. 월평균 10억, 발렌타인데이가 있던 2억에 20억 가량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SKT 기프티콘에 이어 디자인 소품, 포토북, 화장품, 치킨, 의류, 건강식품, 전자제품등을 대폭 추가하고 운세와 설선물등의 시즌 특별관도 운영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또한 유명작가들과 함게 이모티콘을 판매하고 있기도 하죠. 그러나 이런 제휴 상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율은 많아야 20~30% 내외이기 때문에 많은 편은 아닙니다. 그마저도 IOS(애플)에서는 애플의 심술로 휴대폰 결제가 차단되어 매출이 감소하였으니...
최근 카카오는 다양한 서비스 제휴를 통해 수익모델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선물하기외에 상품다양화, 뉴스 기사 제휴(관련 기사 : 카카오톡 뉴스 서비스, 포털 뉴스 대체할까?), 플러스친구, 날씨정보 제공, 게임론칭 등 수익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직 시작단계라 그 결과는 연말쯤 봐야 할것 같군요.
그럼 카카오톡의 현재 상황은 어떨까요?
카카오는 지난해 1월 14명의 벤처 1세대들로부터 53억의 투자를, 8월에는 국내외 5개 회사로부터 총 206억원 투자(매버릭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 DCM 등 국내외 벤처캐피털과 일본 최대의 블로그 서비스 ‘아메바’를 제공하는 ‘싸이버에이전트’, 국내 온라인게임사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참여)를 유치했고, 최근에는 해외에서 500~6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투자 유치가 성공하면 그동안 대략 800억 이상의 투자를 받은 것이 됩니다. 아직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수익이 발생하지 못하니 외부 투자 유치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죠.
그럼 카카오의 현재 상황은 어느 정도 일까요?
사업초기 직원 15명정도에서 지금은 임직원 150여명, 보유서버 200대에 달하는 등 매달 운영비용이 10억이 넘는것으로 추정됩니다.
매달 15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만 대부분 운영비용으로 소진되다 보니 영업이익은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이죠.
아직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찾지 못해 외부 투자를 통해 비용을 충당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럼 카카오의 향후 수익모델은 어떤 것이 될까요?
위에서 언급한 여러 분야의 제휴 사업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부분은 게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른 제휴 사업모델들은 수익마진이 높지 않거나, 매출이 획기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이지만
게임은 그 특성상 아이템매출이 대다수를 이루기 때문에 높은 수익배분을 기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물론 단기간에 추가하는 게임은 외부투자사인 위메이드의 게임이라 많은 수익배분을 기대하기는 힘들겠지만
게임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안정적으로 다지면 더 파급력은 아주 커지게 될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장미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채팅을 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게임을 어필하느냐와 게임론칭으로 인한 거부반응, 기존 게임사들의 방어적 마케팅, 사회적 부정 여론 등의 잠재적인 암초들이 곳곳에 있긴 하죠.
카카오의 지난해 기업가치가 2500억원 정도에서 이번 해외투자 유치 시점에 5000억으로 책정되었다는 소문이 있죠.
물론 일정정도의 거품이 있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엄청난 것이죠. 향후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하고 상장을 하게 되면 그 가치는 훨씬 더 올라가게 될것입니다.
카카오는 현재의 가치보다는 향후 다양한 사업기회, 수익모델등으로 향후 가치가 더 매력적인것이죠.
조금 길게 적은글을 짧게 정리하면
1. 카카오의 안정적인 수익모델이 아직 없어 외부투자를 통해 해결하고 있으며
2. 수익모델을 찾기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적인 한 방이 없음.
3. 게임이 그 한 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나 결과는 지켜봐야 알 듯
'IT & SN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10억달러 인수 속내는? (0) | 2012.04.10 |
---|---|
[페이스북팁] 페이스북 알 수도 있는 사람? 친구추천시스템을 파헤쳐보자 (5) | 2012.04.05 |
텐센트와 위메이드 카카오에 1000억 투자, 지분 20% 확보 (0) | 2012.04.04 |
웹로그분석에 대한 짧은 글 & 구글웹로그분석 추천 (0) | 2012.04.03 |
SK 플래닛 틱톡 인수 : 카카오톡과 한 판? (0) | 2012.04.02 |
카카오스토리 열풍 뜯어보기 (0) | 2012.03.30 |
웹기획자에 대한 단상&정체성과 관련하여... (0) | 2012.03.30 |
SK컴즈의 개인정보유출대책에 대한 단상 : 外華內貧(외화내빈) (0) | 2012.03.28 |
파워포인트보다 강력한 프리젠테이션 도구 [프레지] (0) | 2012.03.27 |
반응형 웹 알아보기 (0) | 2012.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