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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SNS/트랜드

first 10-digit prime found in consecutive digits of e

 

출근길 고속도로에 세워진 흥미로운 광고판 

많은 사람들은 어떤 의미인지 몰랐고, 일부 호기심 많은 이들이 이것에 관심을 가지고 풀어보려고 했죠.

이 문제는 수학적인 지식이 있어야 풀수 있는 문제입니다. 

 

 e는 필기체로 쓴 오일러 수를 뜻합니다. (오일러 수 : 자연로그의 밑이기도 한 오일러수는 2.7182818128459.... 라는 값을 갖는, 소수점 아래로 끝없이 숫자가 이어지는 무리수)

 

위 광고판을 해석하면

'오일러수의 숫자 나열에서 제일 처음 등장하는 10자리 소수'라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이해한 사람이 많지는 않았겠죠. 그리고 이해한 사람들 중에서도 대부분은 정답을 구해볼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수학적인 재능과 호기심이 충만한 사람들은 C++ 같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짜서 풀어보았고, 답으로 7428466391.com이라는 웹사이트 주소를 얻게 되어 접속했더니 Congratulation!이라는 축하메시지와 함께 두번째 문제가 나옵니다. 

 

"www.linux.org 사이트에서 'Bobsyouruncle'라는 이름으로 로그인 하세요. 단 패스워드는 다음문제의 정답입니다"라는 문장과 함께...

 

.... 중략 ....

 

두번째 문제는 오일러 수와 관련된 더 복합한 문제였습니다.

그 답을 찾은 사람들이 사이트에 접속했을때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Congruatulation!"이라는 축하 메시지가 나오면서, 바로 구글의 채용사이트로 접속이 됩니다. 

 

이 방식은 구글이 2004년과 2005년에 직원을 뽑는 방식 중 하나였습니다.

이 채용방식은 당시 실리콘밸리에 사는 젊은이들뿐 아니라, 미국 사회에 적지 않은 반양을 불러 일으겼습니다. 우선 '이런 방식으로 직원을 채용하려 했던 구글의 직원들이 굉장히 창의적인 사람들이구나!라는 인식을 널리 퍼뜨리는 데 기여했습니다. 게다가 이런 과정을 거쳐 뽑힌 구글의 신입 직원들은 또 얼마나 명석한가요! 이 채용 방식은 당시 미국 사회에서 구글의 창의성을 널리 알리는 에피소드로 회자 되었습니다